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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스] 프론트엔드 데브코스 5기 코테,면접,합격 후기 (2)

Junly_21 2023. 9. 8. 17:17

지원동기, 지원서 작성, 1차코테 준비와 결과는 1편에

[프로그래머스] 프론트엔드 데브코스 5기 지원 및 합격후기 1편

 

면접 일정 및 준비

8월 12일에 치룬 코테 합불 메일을 8월 21일에 받았고, 오픈채팅을 보니 면접은 8월 23일부터 9월1일 사이에 주말을 제외하고 진행되는 듯 했다. 나는 8월30일로 안내를 받았고, 면접 안내 내용에 따르면 지원 동기와 학습 경험 위주의 대화 형식(집단면접, 1시간내외) 라는 내용을 알 수 있었다. 블로그 검색을 통해 많이 면접 후기를 찾아보았고, 주변에도 도움을 받아 면접을 열심히 준비하였다.

코테에서 부족하고 탈락을 생각하였는데 주어진 기회였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했다.

 

기술 면접 준비

약 8일간의 면접 준비 기간동안 자바스크립트, 리액트, 리덕스, Axios에서 나올만한 개념들도 많이 공부했고, 브라우저 작동 원리도 열심히 공부했다. 대략적으로 공부한 키워드들을 정리해보자면

HTML의 시멘틱 태그

Async, Await

클로저

호이스팅

React의 컴포넌트, 상태, 훅,

Redux의 전역상태관리,

리덕스 선택 이유

API통신,

버추얼 돔,

ES6,

리액트와 뷰의 차이,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의 차이,

백 프론트 통신원리

브라우저 작동원리(렌더링 되는 과정)

깃에 관한 공부

등... 구현은 내가 잘 못해도 이론 혹은 기술스택 장단점과 그에따른 선택 이유등을 열심히 준비했다.

 

지원동기, 경험 준비

그리고 지원 동기에 대해 좀 더 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지원서에는 동기와 경험들에 대해 조금 추상적으로 쓴 부분이 있었는데, 면접에서 더 구체적인 사례로 말하기 위해서였다.

내 장점을 지원서에 언급했다면 면접에서 사례를 말하기 위해 준비한다던가, 학습을 어떤식으로 했다고 경험을 언급했다면 그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이나 그렇게 학습한 경우의 장단점 등..

특히 깃의 경우 한번 사용해본 적이 있는데 진짜 진짜 커밋 규칙도 없고 완전 개판이어서 이건 차라리 안보여주는게 나은 정도인데 면접 후기를 보니 깃 레포를 꼼꼼히 보신다고 하시길래 해명부터 준비했다. 

 

면접을 준비하며 느낀 점은 면접을 위해 공부하는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나에게 도움이 좀 많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합격해서 이 공부 내용을 써먹고싶었다

 

면접

대망의 면접날, 탈락의 문턱에서 걸쳐서 면접을 본다고 생각하니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에 입장했다. 

면접이 시작되고 간단히 질문을 몇개 던지신 후 본격적으로 면접 질문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지원자별로 상황을 주시고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인성을 보시는 질문을 하셨다.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나의 경우 '팀장과 마찰이 있을 경우' 였고 대답을 잘 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팀장이라길래 실무에서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팀장이 데브코스에서 우리끼리 뽑은 팀장을 말하신거였다. 아이고... 상하관계를 어느정도 가정하고 대답했는데 그게 아니었네...

 

이후에는 지원자들의 자소서와 깃을 보며 지원자의 수준에 맞는 기술 질문을 던지시고, 대답하면 되는 형식이었다. 나의 경우 React와 Redux를 활용한 프로젝트가 있었기 때문에 이에 관한 질문이 나왔고, 다른분들은 HTML이나 JS가 나오긴 했다. 리액트에 관한 질문2개, 리덕스에 관한 질문1개를 하셨는데 리액트에 관한 질문을 한개 대답 못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 학습하려 했으나 아직 잘 와닿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1시간동안 4명이서 면접을 보고, 앞뒤로 소개와 정리 멘트를 포함하니 생각보다 면접 시간이 엄청 짧았고 부족했다.

면접 마무리 하는 단계에서 질문을 받으셨는데, 진짜 꼭 뽑히고 싶기 때문에 질문을 무조건 하려고 머리를 엄청 굴렸다. 그리고 내린 결론이 '취업을 하려는 사람을 뽑으려는 거니까 취업에 관한 질문을 물어보자' 라는 것이었고, 취업 연계에 관해서 물어보았다. 사실 궁금해서 물어본거기도 하지만 나의 간절함을 간접적으로 어필하려고 물어본 것이었는데, 잘 먹혔는지는 모르겠다.

 

면접이 끝나고 잘 마무리 했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좀 지나니 자기객관화가 되기 시작하며 엄청나게 불안함과 아쉬움이 몰려왔다.

 

후기 및 아쉬웠던 점

대답은 기술질문 하나 모른 것 빼고 따박따박 잘 했다고 생각했다. 다만 인성 면접에서 팀장과의 마찰 질문을 잘못 이해한게 마음에 크게 걸렸다.

그리고 기술질문에서 리액트와 리덕스를 질문하셨는데, 사실 JS를 많이 공부했던걸 내가 어필하지를 못했다. 대답하는 과정에 JS도 공부 정말 많이 했다고 한마디만 했어도 꼬리질문으로 어필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면접관님은 내가 JS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지 전혀 파악하실 방법이 없었다. 다른 지원자분들은 JS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결과적으로 내 JS역량이 코테 엄청 못본 그 수준으로 파악된 채로 리액트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경험이 있는 고만고만한 사람이라고 판단 될 것 같았다.

 

정말 후회없이 면접을 열심히 준비했건만, 면접 경험의 미숙으로 나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순간이 하나도 없었다고 생각했다. 다음번에 면접을 보게된다면 꼭 나에 대해 호기심 혹은 추가 질문이 생길 수 있도록 대답해야겠다 라는 경험을 쌓게 되었다.

코테를 잘 못봤기에 면접 막차탄 사람이라고 생각하여 면접을 완벽하게 봐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했고, 너무 슬프고 아쉬웠다. 그래도 오픈톡방 인원수를 보니 경쟁률이 많이 높지는 않아보이고, 면접을 아주 못 본 것은 아니기에 간절히 희망을 품고 발표날을 기다렸다.

 

결과 발표

8월30일에 면접을 보고 9월 8일까지 정말 피말리는 나날이었다. 개강하고 학교를 다녔지만 계속 다닐 자신이 없었고, 데브코스를 참가하고 싶은 마음만 한가득이었다. 그만큼 너무 붙고싶고 떨어지면 절벽인 느낌인데 자신은 또 없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9월8일 오후1시50분, 백엔드 코스에 먼저 합불 메일이 갔다. (백엔드는 30명만 뽑는다는걸 처음알았다. 백2 프론트2 해서 팀플하는줄 알았는데 왜 이번에 프론트만 60명인거지?)

그리고 오후 2시 정각, 휴대폰에 메일 알림이 왔다. 진짜 어지간해서 안떨고 강심장인 편인데 심장이 엄청 뛰었다. 그리고 미리보기로 확인하니 코테 때 처럼 떨어진 것 같은 미리보기가 보였다.

진짜 여기까지만 보고 또 떨어진건가 싶었는데 코테 때 당한적이 있으니 떨리는 마음으로 메일을 확인했고, 

드디어 합격 메일을 받았다...

 

실력이 부족해도 경험을 쌓으라는 말을 듣고 23년 상반기부터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네부캠, 기타 인턴 등에 많이 지원해 보았는데 막상 경험쌓기 위해 지원했다고 해도 폴더에 쌓여가는 문서를 보며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특히 여름인턴 3연탈락+네부캠으로 4단콤보) 데브코스까지 떨어지면 번아웃이 올 것 같아 열심히 준비했다. 그리고 열심히 준비했어도 코테도 잘 못보고 면접도 완벽하지 않아 걱정과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정말 다행히도 합격했다. 계속 준비했던 여러가지 중 최종합격을 처음 맛보았고 너무 짜릿한 기분이다.

8월 초부터 시작해서 약 한달정도 준비했고 한달간 코테 전, 코테 후, 면접 전, 면접 후, 발표 전 계속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을 느끼며 심리가 불안정했는데 다 보상받는 느낌이다.

 

앞으로는?

우선 1주 좀 넘는 시간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는데, 주차별 회고를 작성할 생각이긴 하다...

부캠을 준비하며 유튜브를 많이 봤는데 부트캠프 분석하시는 유튜버분이 최근에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를 엄~청 높게 평가 해주신다.(거의 1티어로 쳐주심) 

마침 데브코스에 붙었고 그만큼 소중한 기회가 온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6개월간 데브코스에서 많이 배우고 실력을 쌓으며 여기에 정리를 해보고 싶다.

 

7기, 8기 혹은 그 다음 기수 데브코스 지원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보고 힘과 도움과 팁을 얻으시길!!